경제 · 2026. 10. 31.

연준, 금리 동결했지만 2명은 '인상' 요구… 10대 2로 갈린 10월 FOMC

윤재하 · 경제 담당 필명

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(FOMC)가 10월 28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.75~4%로 유지했다. 결과만 보면 동결이지만, 표결이 10대 2였다는 점이 이번 회의의 포인트다.

반대 두 명은 올리자는 쪽이었다

반대표를 던진 사람은 리사 쿡과 베스 해맥 두 위원이다. 둘 다 금리를 0.25%포인트 올리자는 입장이었다. 인하를 요구하는 반대가 아니라 인상 쪽 반대라는 뜻이다. 위원회 안에서 “지금은 인플레이션 쪽 위험이 더 크다”고 보는 시각이 있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.

성명서가 말하는 경제 진단

연준 성명의 평가는 대체로 낙관적이다.

연준은 물가를 목표인 2%로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정책 기조를 정하려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. 또 “물가 안정을 달성하겠다”는 표현도 넣었다. 지금은 올리지도 내리지도 않고 기다리되, 물가가 잡히지 않으면 선택지가 인상일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긴 셈이다.

이 숫자를 어떻게 볼까

경기가 강한데 물가도 높은 조합은 금리를 내리기 어렵게 만든다. 이번 표결에서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이 그 부담을 보여준다. 다만 소수 의견이 두 명이라는 점은 아직 다수가 인상으로 기울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.

한국 독자 입장에서는 미국 금리가 쉽게 내려가지 않는다는 쪽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. 이것이 환율이나 국내 금리에 미칠 영향은 이 성명만으로 단정할 수 없고, 앞으로 나올 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같이 봐야 한다. (이 문단은 성명 내용을 바탕으로 한 필자의 해석이다.)